'기회의 땅' 인도 공장 찾은 한종희 삼성 부회장…"혁신 영감 얻는 곳"

삼성전자 첫 인도 생산시설 노이다 공장…스마트폰 30% 만드는 핵심 생산기지
매출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 25% 1위…한 부회장, 올해 3월엔 뭄바이 매장 방문

인도 노이다 공장을 방문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이 인도에 설립된 삼성전자의 첫 생산시설인 노이다 공장을 점검했다. 올해 3월에 이은 두 번째 인도 방문이다.

30일 삼성전자 인도법인 뉴스룸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2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인근의 노이다 공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노이다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삼성전자의 첫 인도 생산시설로, 초기에는 현지 업체와 합작해 생활가전 제품을 생산하다가 지금은 스마트폰 생산기지로 탈바꿈했다. 삼성전자의 연 스마트폰 출하량 3억 대의 30% 수준인 1억2000만대를 생산한다.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는 평균 연령도 낮아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중국, 북미와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힌다.

그만큼 삼성전자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물량 기준으로는 인도 시장 점유율에서 비보(19.2%), 샤오미(18.8%)를 이어 3위(17.5%)를 기록했지만, 판매액 기준으로는 25%를 차지해 비보와 샤오미를 제쳤다.

한 부회장도 올해 3월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삼성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KC)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인도를 찾았다. 삼성 BKC는 고객이 스스로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매장으로, 미국 뉴욕, 영국 런던에 이어 올해 1월 인도에 문을 열었다.

한 부회장은 "인도는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이며, 삼성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며 "삼성전자는 인도에 투자한 최초의 회사 중 하나였고, 노이다 공장이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가장 큰 제조시설 중 하나로 부상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인도 노이다에는 연구개발(R&D)센터와 디자인연구소도 들어서 있다. 한 부회장은 "인도에는 기술에 정통한 젊은 소비자가 많아 혁신을 위한 영감을 얻는다"며 "인공지능(AI)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젊고 진취적인 엔지니어가 인도의 R&D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