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건조 '3만5천톤' 원유생산설비 적기 납품…카타르 향발

"인플레·팬데믹에도 임직원 합심으로 납기 준수"
한달 걸려 현지 도착 예정…하루 5만배럴 원유 생산

한화오션이 건조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가 카타르 알샤힌 유전지역으로 출항하는 모습(한화오션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화오션(042660)은 카타르 NOC 사로부터 수주한 고정식 원유생산설비 1기가 3년간의 건조 공정을 마치고 카타르 유전을 향해 출항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출항한 고정식 생산설비는 한화오션이 건조한 31번째 생산설비로, 한화오션이 그간 가장 많이 건조한 해양설비다.

원유생산설비가 설치된 상부구조물, 해저에 고정하기 위한 하부구조물, 주변 설비와 연결하는 구조물 등으로 구성되며 무게는 3만4800톤에 달한다. 최종 설치되면 하루 약 5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해외에서 가져오는 주요 자재의 입고가 늦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일정에 맞춰 출항할 수 있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900만 시수(근로자 1명이 1시간 일하는 것을 뜻하는 단위) 무재해도 달성했다.

이 생산설비는 약 한 달간의 항해를 거쳐 카타르 알샤힌 유전에 도착할 예정이며, 설치 작업 및 시운전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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