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韓 양궁에 뭘 하신 거냐"…'3연패' 男 단체도 직관한 정의선
전날 女 양궁 결승전 이어 男 결승전도 지켜보고 우승 격려
'양궁협회장' 정의선 "할 수 있는 지원 다할 것"…현대차, 양궁 40년째 후원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대(代)를 이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9일(현지시간)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3연패 현장서 응원을 펼치며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정의선 회장은 전날(28일) 여자 양궁 대표팀의 10연패 현장에서도 자리를 지켰다.
김우진(32·청주시청), 김제덕(20·예천군청), 이우석(27·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양궁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로 꺾었다.
이로써 남자 양궁 대표팀은 올림픽 단체전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은 2016 런던, 2020 도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도 정 회장은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치러진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도 직접 관람하고 금메달을 수여했다.
경기 직후 정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본인들 기량을 잘 살려 원하는 것을 꼭 쟁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가 도와드릴 일"이라며 "당연히 할 수 있는 것은 뒤에서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1985년부터 대한양궁협회 회장사를 맡아 40년간 한국 양궁을 물심양면 지원해 왔다. 이는 국내 단일 스포츠 종목 후원으로는 최장기간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여 단체전에서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변함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현대차그룹의 전폭적인 양궁 지원을 평가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과 파리 올림픽 출전 무산과 대비되면서 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을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yagoojo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