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에 넣은 똑똑한 차키…LG이노텍 '디지털 키'로 전장시장 겨냥

차세대 제품으로 도난 위험 줄이고 보안도 해결…2027년 양산 목표
문혁수 대표 "무선통신 원천기술 기반, 車통신부품 핵심사업 육성"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LG이노텍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LG이노텍(011070)은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을 앞세워 차량용 통신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디지털 키는 차량과 연결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 문을 열고 잠그거나 시동을 걸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 키다. 차 키를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며 디지털 키와 연결된 스마트폰이 있어야만 시동을 걸 수 있어 도난 위험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2021년 차량용 디지털 키 모듈을 처음 출시한 LG이노텍은 최근 제품 성능을 고도화해 탑승자 안전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을 개발했다.

안테나·회로 등을 탑재한 디지털 키 모듈뿐 아니라 구동을 위한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내장해 패키징한 제품이다.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및 초광대역(UWB) 등 근거리 통신 기술도 탑재됐다. 원거리 통신 대비 보안성이 대폭 개선된 셈이다.

자체 개발한 무선통신 해킹 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승인한 스마트폰 기기에만 디지털 키 기능이 활성화된다. 덕분에 커넥티드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된 보안성 문제도 해결했다.

글로벌 디지털 키 표준화 단체인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의 최신 표준을 따라 국가, 지형, 차종과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도 호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이 외에도 자체 개발한 레이더를 장착해 차량 내 아동 감지 기능(CPD) 등 안전과 편의성을 높인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LG이노텍은 차세대 디지털 키 솔루션 본격 양산 목표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잡고 글로벌 완성차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문혁수 대표는 "LG이노텍은 독보적인 무선통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통신부품을 전장부품 사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글로벌 차량 통신부품 시장 선도기업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 차세대 디지털키 솔루션(LG이노텍 제공)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