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美 바이오 벤처캐피탈에 720억 출자…신사업 찾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투입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삼성물산(028260)은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에 720억 원을 출자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지난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19조 원에 달하는 글로벌 3대 벤처캐피탈이다.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직접 설립하고 육성하는 창업형 캐피탈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동안 모더나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업체를 창업하고 이 중 30개사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은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성벤처투자를 더해 설립한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로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에 출자했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8호 펀드의 총규모는 26억 달러다. AI(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플랫폼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라이프 사이언스 혁신 기술 기업 정보를 받아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신사업 발굴의 중요한 창구로 활용하기로 했다.

김재우 삼성물산 라이프 사이언스 사업 담당 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바이오 사업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 바이오 신사업에 대한 투자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