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민주노총 금속노조 '불법 정치파업'…정부 엄정 대응해야"

금속노조 10일 총파업 예고

노조법2·3조개정운동본부와 민주노총 등 노동·시민단체 회원들이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경영계를 규탄하고 있다. 2024.7.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는 9일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향해 "지금이라도 정당성 없는 파업을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금속노조의 이번 파업은 법 개정과 정권 퇴진 등 정치적 요구를 목적으로 내세운 불법 정치파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속노조는 노조법 제2·3조 개정, 타임오프 폐지,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며 10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총은 "지난해에도 정권 퇴진 등을 주장하며 불법파업을 강행한 금속노조가 반복적으로 불법파업을 벌이며 법치주의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경영계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특히 금속노조는 지난 6월 투쟁결의대회에 이어 이번 불법 총파업을 통해 노조법 개정을 압박하고 있다"며 "금속노조가 주장하는 노조법 개정은 가뜩이나 노조 쪽으로 쏠려 있는 노사관계 힘의 균형을 무너트려 노사관계를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총파업에 대한 정부의 엄정 대응도 촉구했다. 경총은 "정부는 금속노조의 불법파업과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해 산업현장의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