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美 필리조선소 인수한다…현지 방산·조선업 진출 교두보
550억에 지분 40% 인수…올해 11월 취득 완료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연내 인수를 추진한다. 미국 방산·조선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인수가 마무리되면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인수하는 미국 조선소가 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종속회사인 한화오션 USA 인터내셔널 LLC를 통해 미국 필라델피아주에 소재한 필리조선소 지분 40%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21일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4000만 달러(약 552억 원)이며, PSI 주식 취득은 올해 11월이다.
필리조선소 인수는 미국 사업 진출을 위한 첫 단추다. 미국 연안무역법(Jones Act)은 자국에서 건조 또는 상당 부분 개조되거나 미국에 해상운송 권한을 등록하고 미국인이 승선한 선박에만 미국 연안 운송권을 부여한다.
한화오션은 인수 배경으로 "미국 내 생산 거점 확보에 따른 상선·방산 분야 미국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된 해외 생산 거점에 당사의 상선 및 함정 건조 역량을 결합하여, 매출 다각화와 미국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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