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위해 규제 완화·연구개발 지원 필요"
2024년도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민관, 의견 교환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홍천=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 완화, 연구개발(R&D) 지원 등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20일 강원 홍천 대명리조트 소노펠리체에서 '2024년도 동물약사 업무 워크숍'을 개최했다.
2009년 처음 열린 동물약사업무 워크숍은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질병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국내 동물용의약품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업을 조성하기 위한 특별대책추진단(TF)을 꾸렸다.
정부와 업계 및 학계 관계자, 수의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추진단은 동물용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선진화와 연구개발 확대, 이미 해외에서 허가를 받은 반려동물 항암제 및 고양이 골관절염 치료제와 같은 동물용의약품의 국내 품목허가 개선 등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최근 정부의 관심사인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종 의견이 제시됐다.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대책 수립 추진사항' 주제발표에 나선 조현준 농식품부 사무관은 중점 검토 과제로 △GMP 및 백신 품질관리 체계 선진화 △지원 예산 확대 등 기업의 투자 유인 제고 △신약개발 활성화 및 산업화 촉진 기반 구축 등을 들었다.
권영진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 사무관은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사전검토 도입 △희귀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 개선 △동물약 시판 후 안전관리 강화 △수입동물용의약품 해외제조소 등록 및 현지실사 △임상시험계획 승인 민원신청 개선 등을 '동물용의약품 제도개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구현옥 검역본부 동물약품평가과장은 '동물용의약품 연구개발 추진 과제'로 △백신·진단 등 바이오 분야 지원 강화 △국제 경쟁력 강화 지원 △산업 전문인력 양성 지원 △동물질병자원 바이오뱅크 구축 지원 △동물용 백신 시드로트 시스템 도입 계획 등을 강조했다.
워크숍을 개최한 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올해 상반기 발생한 고병원성 AI, 아프리카돼지열병, 럼피스킨 등 가축전염병 확산을 차단하고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던 것은 민관이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며 "오늘 나온 여러 의견은 국내 동물약품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명헌 검역본부 동물질병 관리부장은 "오늘 이 자리는 민관이 수평적인 선상에서 여러 현안을 논의하고 소통하는 자리"라며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가 의견을 주면 정부가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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