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아르헨티나·칠레 정부와 리튬사업 협력 논의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그룹은 아르헨티나, 칠레 정부와 만나 이차전지용 리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추가 리튬 자원 확보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005490) 전략기획총괄(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루이스 카푸토 경제부 장관을, 지난 14일에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광업부 고위 인사와 각각 만났다.
정 사장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현지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루이스 카푸토 장관은 인프라 및 인허가 지원을 비롯해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답했다. '대규모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 법인세와 원천소득세를 비롯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칠레 정부와는 리튬 염호 개발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정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재무 건전성, 리튬 생산공장 건설·운영 노하우, 리튬 추출 기술 역량 등의 강점을 토대로 최적의 사업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칠레 광업부는 입찰이 진행 중인 마리쿤가 염호와 알토안디노스 염호에 대한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칠레 내 이차전지소재사업 공급망 확장 투자를 제안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기) 및 광물 가격 하락 시기를 오히려 리튬 염호·광산 등 우량 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기회로 활용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의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1096pag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