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기업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첨단산업 협력 강화

대한상의, 우즈벡서 비즈니스포럼 개최…양국 정상 참석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6.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안정적인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한국과 우즈벡 양국 정상을 비롯해 경제인, 정부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원철 SKC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등 경제사절단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측에서는 한국 기업과의 경제협력을 총괄하는 쿠드라도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 압두잘로비치 상의 회장, 주요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쿠드라도프 장관은 비즈니스 포럼 전 한국을 미리 방문해 주요 기업 대표들과 별도 미팅을 가질 정도로 한국과 협력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풍부한 자원, 적극적인 개혁개방 정책으로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동차, 방적, 에너지, 인프라,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중앙아 최대 핵심 경제협력 국가다. 지난해 9월 한국과의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로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틀이 완성됐다.

발표 세션에는 양국 간 주요 의제인 공급망, 첨단산업과 전통적 협력분야인 에너지·인프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게 중요하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우즈베키스탄의 지정학적 가치가 더욱 부상하고 있는 만큼 유라시아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양국 상의 간 경제협력 강화, 삼성물산과 우즈베키스탄 수력발전공사 간 타슈켄트 북부 양수발전 프로젝트 협력 등 양국 기업,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위한 MOU 체결식도 개최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