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본점 감쌀 '농구장 3개' 초대형 화면…삼성 LED 사이니지 낙점

가로 72미터·세로 18미터

삼성전자 초대형 LED 사이니지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된 예상 모습(삼성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되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전체를 감싸는 LED 사이니지는 가로 71.8m, 세로 17.9m(면적 1285㎡)로 농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중 '명동관광특구'에 속해 있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되면 광고물의 모양·크기·색상 등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명동관광특구는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변신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제1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 데 이어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LED 사이니지까지 수주하며 기술력·품질 안정성 등을 다시 한번 입증받았다.

삼성전자 LED 사이니지는 UL 48·UL 746C 등 다양한 산업 표준을 충족하고,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해 눈·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먼지 또는 이물질에도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이 제품은 7680Hz의 주사율이 적용돼, 관람객이 사이니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때 플리커(깜빡임) 현상이나 무아레(잔물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 HDR10+를 지원해 한층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초대형 LED 사이니지는 올해 9월까지 설치를 완료해 11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ED 사이니지를 통해 백화점 테마 영상·브랜드 광고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보였던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도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서울 지역 관광과 문화의 중심인 명동에서 삼성 LED 사이니지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