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지아 주지사 5년 만에 방한…SK·현대차·LG 만나 투자 협력

켐프 주지사, 12일 입국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Matrix Renewables)’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올해 하반기 가동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조감도. (현대차그룹 제공) 2024.4.22/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가 이번 주 한국을 찾는다. 현지에 진출한 SK·현대차·LG·한화그룹 관계자와 만나 추가 투자를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오는 12일 7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방한이다.

조지아주는 국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북미 사업 요충지로 투자한 지역이다. 최근 10년간 한국 기업이 조지아주에 투자한 금액은 230억 달러에 달한다.

주 정부 차원에서도 투자 인센티브를 늘리고 있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법인세율을 기존 6%에서 5.75%로 조정했다. 또한 친환경 경영 맞춤형으로 태양광·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발전 방식으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선 현대차(0053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온, 한화큐셀, SKC(011790) 등이 현지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중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오는 4분기에 가동 예정이다. 이곳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7조 6000억 원이다. HMGMA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합작으로 배터리셀 공장도 짓고 있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지난 2019년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세웠다. 올해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해 약 3조 2000억 원을 투자한 솔라허브를 구축했다.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는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기판 공장을 준공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들 기업 경영진과 만나 추가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에선 최재원 SK이노베이션(096770) 수석부회장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현재 CEO급과 만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확정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