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리 '왕복 200만원' 시대 끝…제주항공 주7회 취항
10월27일부터 인니 라이온에어 그롭과 공동운항
"합리적 운임 제공"…인니 바탐 노선도 연내 공동운항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제주항공(089590)은 4일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 인천~발리·바탐 노선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발리 노선에서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운항이 가능하도록 했다. 라이온에어 그룹에는 저비용항공사(LCC)인 라이온에어를 필두로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을 운항 중인 대형항공사(FSC)인 바틱에어 등이 소속돼 있다.
제주항공은 양국에서 운항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동계 스케줄이 적용되는 10월 27일부터 인천~발리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인천~발리 노선에 LCC인 제주항공이 취항하며 복수 항공사 체제를 형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제주항공 측 설명이다.
인천~발리 노선은 운항 거리가 비슷한 인접 지역에 비해 비싼 운임이 책정돼 왔다. 예컨대 대한항공의 인천~발리 노선은 한달 후인 7월을 기준으로 60만 원에서 10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반면 다수의 항공사가 취항한 비슷한 거리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20만 원대에도 형성돼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배분받은 인도네시아 바탐 노선도 라이온에어 그룹과 협업해 연내 취항에 나설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가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여객 및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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