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양이수의사회, 전문의 준비 착착…中 소동물수의사대회 참가
항저우서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사대회 열려
아시아고양이수의사협회 설립 추진 등 논의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 KSFM)가 전문 수의사 양성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와 함께 '아시아고양이수의사협회(가칭)' 설립 추진도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중국 항저우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는 '제16회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사대회(WESAVC)'가 열렸다.
이날 행사장에서 고양이수의사회는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와 간담회를 갖고 전문임상의 인증준비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지난 3월 고양이수의사회는 한국고양이전문임상의 인증준비위원회(위원장 이기쁨)를 발족하고,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두 단체는 아시아고양이수의사협회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임상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라이 샤오윈(Xiaoyun Lai) 동서부소동물임상수의학회 사무총장은 "학회 산하에 고양이임상그룹을 만들었는데 전문의가 20명 정도 있다"며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아시아고양이수의사협회를 설립해 교육 내용, 고양이병원 인증제 등을 논의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이기쁨 위원장은 "전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국가와 뜻을 모을 수 있는 국제 협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 반가운 제안"이라며 "실무진과 구체적 논의를 하면서 아시아의 고양이임상이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단체는 지난 2019년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양국에서 열리는 수의학술대회에 서로 참가하며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제16회 WESAVC는 2만 명이 넘는 수의사가 등록했으며 참가업체도 로얄캐닌, 조에티스, 엘랑코,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등 6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수의사회는 이번 WESAVC 방문에서 고양이지식경연대회를 참관하고 향후 'KSFM 콘퍼런스'에 적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기로 했다.
김지헌 회장은 "중국에서 가장 큰 소동물 수의학술대회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고양이 전문임상의 시스템 구축, 국내 수의학술대회의 성공적 개최, 임상 발전 등을 위해 앞으로도 논의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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