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美 항만 환경규제 대응…해양 배기가스 처리 계약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현대글로비스(086280)는 27일 미국의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의 '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에 대한 대응이다.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은 2023년부터 해당 규정 적용에 포함됐고 자동차운반선은 2025년 1월부터 적용된다.

배기가스 포집 및 정제 전문업체인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설비는 재생 가능한 디젤로 구동하며 선박의 배기가스를 포집하고,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물질의 99%와 질소 산화물의 95%를 제거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의 주요 항구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에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번 계약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내 자동차 물류 거점인 샌디에이고 항만에도 배기가스 처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해상운송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