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CEO 서밋' 찾은 삼성 경계현 "차세대 AI 솔루션 제공해 혁신 가속"

DS부문, 작년 말 사내 업무에 생성형 AI 도입…"이미 깊은 인상 받아"
경 사장, 나델라 MS CEO 만나 'AI 솔루션' 관련 논의 가능성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I전략 최고위 협의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AI전략 최고위 협의회'는 생성형 AI 등장과 함께 영향력이 확대되며 국가 전체 AI 혁신의 방향을 이끌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는 범정부적 공감대 아래 출범했다. 2024.4.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경계현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6일 "삼성 반도체는 내부적으로 인공지능(AI) 툴(tool)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고객을 위한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DS 어시스턴트와 N-ERP(차세대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경 사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팀에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도록 도전했고, 이에 부응해 DS 어시스턴트와 N-ERP AI 등 우리 팀이 제시하고 있는 솔루션에 이미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DS부문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DS 어시스턴트'를 도입하고 이를 시장 및 회사 분석, 번역, 코드 생성, 문서 작성 등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여러 내부 작업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광학 문자 인식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AI 기반 의사 결정 지원에 N-ERP를 사용 중이다.

경 사장의 이날 발언은 사내용 AI를 넘어 '고객용 삼성 AI 솔루션' 개발을 시사한 것으로, 현재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MS(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에 참석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열린 올해 MS CEO 서밋에는 전 세계 CEO(최고경영자)들이 모여 AI와 관련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경 사장이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차세대 AI 솔루션을 위한 이야기를 나눴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생활가전, 스마트폰, 네트워크 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005930) 디바이스경험(DX) 부문도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도입하고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bur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