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日경제동우회 1차 간담회…한일 기업 소통채널 가동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경제 5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외공관장·경제 5단체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4.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7일 발족한 무협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3대 경제단체 가운데 하나인 경제동우회와의 첫 번째 간담회로,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대표 12명과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 등 스타트업 대표들도 참석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장인 조현준 회장은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는 "양국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라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최근 국제적인 어젠다로 부각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산업 규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