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역량' 강화하는 LS…제조업에 AI·빅데이터 등 접목

구자은 회장 "우리만의 미래혁신 기술 창조하자" 주문
LS전선·LS일렉트릭 등 계열사들 디지털 기술 대거 적용

올해 1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았다. LG전자 부스에서 알파블을 체험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S그룹이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 등을 접목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현장을 찾아 "AI와 로봇으로 무장한 미래가 얼마나 큰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고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S는 어떠한 미래가 오더라도 AI, SW 등 다양한 협업과 기술 혁신으로 짧게는 10년, 그 이후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한 사업 체계를 갖추고 준비할 것"이라며 "LS의 원천 기술과 AI로 대변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만의 미래혁신기술을 창조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S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들이 겪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부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인 LS전선(104230)은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에 원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관리하는 MOM(제조운영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010120)은 LS글로벌로부터 물적 분할한 IT 전문기업 LS ITC를 인수했다. 지난 2021년부터 전력·자동화 사업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서는 IT 역량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LS MnM은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ODS는 단일공장 기준 생산능력 세계 2위인 온산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LS엠트론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iTractor)'를 출시했고, E1은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예스코홀딩스는 고객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자연어를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는 마인드 AI 챗봇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신 GIS(지리정보시스템), SCADA(원격감시 제어시스템) 등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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