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주한대사 한자리에…대한상의 '글로벌 경제 교류의 밤'
필립 골드버그 美대사 등 주한외국공관 116곳 중 106곳 참석
한덕수 총리, 최태원 상의 회장 등 270여명 모여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비스타홀에서 'KCCI 글로벌 경제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 정부, 지역상의를 비롯해 주한외국공관, 주한외국상의, 외국인투자 기업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주한외국공관에서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필립 베투 주한프랑스대사, 싱 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 116곳 중 106개국에서 참석했다. 또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회장, 필립 반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회장, 이구치 가즈히로 서울재팬클럽 회장 등 12개 주한 외국 상의회장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정부 인사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외국인투자기업에서는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권오형 한국퀄컴 아‧태총괄 사장, 케난 나리만 엑손모빌코리아 사장, 헥터 비자레알 GM코리아 사장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대한상의 '대한(對韓) 유망 협력산업 및 외국인 투자‧진출 확대방안' 조사에 참여한 61개 주한외교사절은 외국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과제로 투자 인센티브 확대와 노동‧세제 등 기업활동 관련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31.0%로 가장 높았고, '노동시장 유연화 등 관련 법 제도 개선'(17.2%)과 '기업규제 개선'(13.8%), '법인세 인하 등 세제혜택 강화'(10.3%) 등이 뒤를 이었다.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형사책임 리스크는 국제 기준에 맞춘 개혁을 요구했다. 중대재해 가능성이 낮은 업종이라도 만에 하나 발생할 사고로 인한 기업이미지 손실과 경영자 처벌에 대한 부담 때문에 외투기업 본사 임원이 한국에 부임하는 것을 더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 협력을 희망하는 산업 분야는 재생에너지(77.0%), 관광‧물류(70.5%), 제약‧바이오(65.6%), 이차전지‧배터리(62.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자원, 에너지 분야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과 상호보완적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길 희망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상의는 국경을 넘어 기업과 정부, 기업과 기업을 이어주는 글로벌 경제외교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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