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두산밥캣 신용등급 'BB+ 안정적'으로 상향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제품.(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 콤팩트 트랙터 제품.(두산밥캣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두산밥캣(241560)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회사 신용등급을 'BB(안정적)'에서 'BB+ (안정적)'로 상향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용평가사들은 통상 신용등급의 전망을 먼저 조정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등급을 변경한다. 이번처럼 전망 조정 없이 바로 등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두산밥캣의 설명이다.

S&P는 "시장 둔화와 투자 증가에도 향후 2년간 두산밥캣의 재무지표는 탄탄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액 9조8000억 원, 영업이익 1조4000억 원, 영업이익률 14.2%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두산밥캣은 영업활동 호조에 따라 순차입금을 꾸준히 줄여왔다. 2017년 말 8억7000만 달러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이 점차 감소해 2023년 3분기 말 처음으로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3억5700만 달러로 순현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 초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Ba3(긍정적)'에서 'Ba2(안정적)'로 상향했다"며 "연이은 신용등급 향상으로 5년간 약 920만 달러(약 125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