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1분기 영업익 995억, 51% 감소…매출 20% 증가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OCI홀딩스(010060)는 올 1분기 영업이익 995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50억 원으로 20.2% 증가했다. 순이익은 1920억 원으로 9.9%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34.0% 늘었고, 영업이익도 52.8% 증가했다. 순이익은 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OCI홀딩스는 지난 1월 말 사업회사 OCI에 대한 지분율이 현물출자 완료로 33.25%에서 44.78%로 늘어나는 등 OCI는 OCI홀딩스의 관계기업에서 종속기업으로 그 지위가 변동됐다. 이에 따른 OCI 매출액과 손익구조 변동이 OCI홀딩스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OCI의 종속기업 편입과 관련해 염가매수차익 등 약 724억 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고, 최근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 강세 현상으로 인한 외화 환산 이익 199억 원 등 총 1107억 원의 영업외수익이 반영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OCI홀딩스 측은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말레이시아(OCIM)는 정기보수 진행으로 전 분기 대비 생산 및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 매출액 1612억 원, 영업이익 374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엔터프라이즈는 매출액 53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새만금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OCI SE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량 증가 및 평균 단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 905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이제영 OCI홀딩스 전무는 "최근 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과 글로벌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의 불안정한 수급 체계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OCIM의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프리미엄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오는 2분기에는 정비보수 종료 및 생산량 정상화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의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OCI홀딩스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발행주식 총수의 5% 규모로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시행하기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2% 규모인 약 400억 원에 대한 신탁계약을 우선 체결했고 이후 해당 주식의 취득을 완료하면 소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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