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1분기 영업익 374억, 83% ↓…"2분기부터 수출 본격화"

매출 1조9493억원, 9.3% 감소

15일 전라남도 순천시 율촌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행사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오른쪽 네 번째부터),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74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1분기(2221억 원)보다 83.2%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949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379억 원)보다 9.3% 감소했고, 순이익은 31억 원으로 전년 동기(4729억 원)보다 99.3% 줄었다.

사업별로 방산 부문은 폴란드 수출 계획에 따른 1분기 출하 감소로 매출 6566억 원, 영업이익 14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 92% 줄었다. 폴란드 K9 자주포 등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며, 1분기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 원이다.

항공 부문은 여객 수요 증가에 따른 민항기 엔진 물량 증가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434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29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한화비전은 북미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CCTV사업 호조로 매출 3100억 원, 영업이익 520억 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부터 폴란드 수출이 본격화되고, 루마니아 자주포 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올해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