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시장 전망치보단 양호"

'시장 전망 상회' 매출 5조2530억…"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 전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 (LG디스플레이 제공) ⓒ News1 강태우 기자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47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이 각각 5조 2530억 원, 46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7.3% 줄었다.

시장 전망보다는 모두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 컨센서스(추정치)를 각각 4조 9855억 원, 6561억 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1317억 원)보다는 6011억 원가량 감소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TV 및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정보기술)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 전개해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구조 개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하며 사업성과와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재무 건전성 및 자산 활용성 제고를 위해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에 있는 일부 토지와 건물을 LG유플러스에 매도한다고 공시했다. 매매 일자는 다음 달 14일이며 거래 금액은 105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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