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장인화 회장 "초일류기업 도약"

철강·이차전지소재·책임경영·거버넌스·준법경영·조직문화 등 7대 분야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절차 마련…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홀딩스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포스코그룹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선정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005490)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22일 포스코그룹이 전했다.

이를 통해 그룹 핵심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회복해 새로운 경영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 '철강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 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판매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기존 스마트팩토리를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팩토리(IF)로 업그레이드해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 본원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래 성장가치가 높은 우량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를 통해 '풀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한편 미래소재 분야 신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시킨다는 목표다.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도 나서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를 위해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M&A도 추진한다.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도 미래 혁신과제로 꼽혔다.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 7대 과제에 포함됐다.

이를 위해 포스코 클린위원회를 신설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新)윤리경영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CEO 100일 현장동행 등 소통을 확대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그룹 경영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지주회사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복장 자율화, 직급 호칭 개편 등 각종 제도의 개선과 지시·보고·회의 등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