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밀라노 디자인 위크' 참가…'AI+프리미엄' 가전 선보인다

483㎡ 규모 전시 공간 마련…하이엔드·매스 프리미엄 제품 전시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 가속…"투트랙 전략으로 매출 신장시킬 것"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LG전자 제공)

(밀라노=뉴스1) 강태우 기자 = LG전자가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

LG전자(066570)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행사 중 하나인 '유로쿠치나'(EuroCucina)에서 '식(食)문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콘셉트로 한 483㎡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주방 가전·가구 등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유로쿠치나는 밀라노 국제 가구박람회의 일부 행사다. 글로벌 대표 가전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며 '유로루체(조명)' 전시와 격년 주기로 개최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공감지능(AI) 기술과 초(超)프리미엄 디자인을 겸비한 신제품과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주방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LG전자 제공)

◇'시그니처' 철학 담은 전시장…오븐 신제품 유럽 첫선

LG전자 전시장 디자인에는 이탈리아·덴마크 출신 디자이너 듀오 감프라테시와 한국의 디지털 아티스트 폴 씨가 협업해 만든 동서양 하이브리드 디자인 스튜디오 '감프라테시앤피'가 참여했다.

전시 공간은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철학을 느낄 수 있는 '메인 키친존' △자연과 창조의 가치를 각각 표현한 2개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삶의 다양한 가치를 표현한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서브 키친존에서는 AI 기능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LG전자가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 밖에도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돼 디자인 및 기능을 강화한 다운 드래프트 후드 등 다양한 신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쿠킹쇼, 와인 테이스팅, 제로 웨이스트 오븐 베이킹 등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LG전자 제공)

밀라노 곳곳서 장외 전시도 총력…세계적 디자이너 총출동

LG전자는 장외 전시인 '푸오리살로네(Fuorisalone)'에도 참여해 '정밀함의 미학'을 주제로 초프리미엄 통합 키친 솔루션을 제시한다.

밀라노 건축디자인 그룹 'M2아틀리에'와 협업으로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와인 캐빈'이 처음 공개된다.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가 디자인한 언더카운터 모듈형 냉장고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네덜란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모오이(Moooi)' 쇼룸에서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달 중 새로 출시되는 무드업 인스타뷰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를 비롯해 모오이와 협업해 독특한 패턴을 입고 재탄생한 에어로퍼니처도 공개된다.

한편 지난 2018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 가전박람회 'IFA 2023'을 기점으로 볼륨존(중저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통해 올해 유럽 시장에서 초프리미엄은 지난해 대비 200%, 볼륨존은 140%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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