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본질·혁신·조화', 2030년 향한 삼성 디자인의 지향점"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앞두고 기고문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4일 "'사람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새롭게 정립한 '본질·혁신·조화'는 2030년을 향한 삼성전자 디자인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노 센터장은 이날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를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는 게 삼성의 새로운 다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센터장에 따르면 '본질'에 충실한 디자인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쓰임에 집중하는 디자인'이다.

그는 관련 디자인 사례로 "올해 본질에 집중한 디자인을 적용해 얇고 균일한 베젤(테두리)로 모바일 제품 본연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S24 시리즈,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으로 시청 경험과 사용성을 높인 TV,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혁신에 도전하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단순한 새로움이 아닌, 고객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줄 수 있는 '목적이 있는 혁신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 센터장은 "인공지능(AI) 기술로 기존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자동 업스케일링해 몰입의 경험을 극대화한 TV, 바닥∙사물∙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청소를 실행하는 AI 기반의 로봇청소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이 새로운 기술에 창의성을 더한 의미 있는 혁신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에 대해서는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 다양한 가치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품이 서로 연결돼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보다는 제품 간, 그리고 고객의 일상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디자인을 지속해서 추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디자인과 기술이 서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고객의 삶에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 완성된다"며 "이렇게 탄생한 삼성전자 제품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길 늘 꿈꾸겠다"고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6~21일(현지 시각)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사람과 기술의 이상적인 균형을 제시하는 몰입형 전시 '공존의 미래'를 선보인다.

kjh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