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닢 먹는 고양이, 채식해도 된다?…"육식동물입니다"[펫카드]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양혜림 디자이너 = "캣닢 먹는 고양이, 채식해도 되나요?"
"고양이가 물을 안 마시는데 어쩌죠?"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영양학적으로 궁금한 점들이 많다. 특히 곡물을 먹여도 되는지, 수분 보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육류 단백질을 통해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5일 벳글로벌, 글로벌 사료 브랜드 쉐지애(schesir) 등에 따르면 애묘인들에게 한없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는 사실 새, 쥐와 같은 동물들을 사냥하는 포식자다.
먹잇감 앞에서는 맹수의 본능을 발휘하는 육식동물인 것. 고양이는 영양 보충을 위해 먹이를 사냥하고 먹는다.
현재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실내 생활을 하고 보호자가 주는 음식을 먹는다. 하지만 여전히 고양이들에게 생물학적, 영양학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조상인 아프리카 야생 고양이와 동일하다.
고양이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갈증을 적게 느끼는 편에 속한다. 그렇다고 물을 안 마셔도 되는 것은 아니다. 먹이로부터 대부분의 수분을 얻기 때문에 일부러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건사료는 수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수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
육식동물로서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을 필요로 한다. 고양이들의 신진대사는 조직의 형성과 재생뿐 아니라 일정한 기준으로 매일 에너지 생산을 위해 단백질을 사용한다.
고양이는 타우린처럼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 이는 동물성 단백질에서만 얻을 수 있다. 타우린 결핍은 실명과 치명적인 심장 질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육류 섭취는 필수다.
벳글로벌 관계자는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초식동물, 잡식동물보다 장 길이가 훨씬 짧고 단순하다"며 "소화능력과 흡수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곡물에 들어있는 탄수화물을 소화하기 어렵다. 고양이의 습성에 맞는 먹이를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이는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타우린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 습식 사료를 통해 최적의 영양소를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 건식 사료를 먹인다면 별도의 수분 공급을 꼭 해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반려묘를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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