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직원까지 품는 포스코 '상생형 어린이집'…"저출산 모범 해법"
정부와 협력해 포항과 광양 등에 운영
경력단절 막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시행도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가 사회적 현안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사 직원들까지 배려한 일·가정 양립 제도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2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포항과 광양에 협력사 직원 자녀도 이용 가능한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전체 정원 중 협력사 직원 자녀 비중을 50% 수준으로 유지하고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2곳을 운영해 오다 2019년 4월 근로복지공단과 협력해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을 추가 설치, 그룹사와 협력사 직원 자녀들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 본사 옆에 건립한 '포스코 동촌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내 정원을 마련했다. 2022년부터 포스코 운영 어린이집 최초로 원어민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주택단지에 건립한 '포스코 금당어린이집'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응형 디지털 모션월을 설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환경을 조성했다.
포스코는 상생형 공동직장 어린이집과 기존 어린이집뿐 아니라 지난 2020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도 그룹사와 협력사, 입주사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제2 어린이집을 새롭게 단장했다.
또한 포스코는 직원들의 출산 장려 및 육아기 경력 단절 방지를 위해 육아와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경력 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를 시행 중이다. 포스코 측은 "협력사의 직원 행복이 포스코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와 공존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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