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배터리맨' 김동명 LG엔솔 사장, 사내이사 선임

물러난 권영수 부회장 찾는 주주 항의로 한때 소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2024.2.15/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사내이사에 정식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동명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한 6건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동명 사장은 업계 내에서도 '정통 배터리맨'로 손꼽힌다. 1969년생으로 연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98년 LG 배터리연구센터로 입사해 연구개발(R&D), 생산, 상품 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을 다룬 전문가다. 특히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맡으며 고객 수주를 늘리고 합작법인(JV)을 추진하는 성과를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1월부터 '김동명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이미 물러난 권영수 전 부회장 대신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주주총회 의장을 맡자, 일부 주주들이 항의하는 소란을 빚기도 했다.

김동명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전까진 미등기임원 신분이어서 참석을 하지 못했다. 김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절차가 완료되면 주주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이사 선임 안건 외에도 △2023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