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현장경영' 장인화, 첫 행보는 '철강 핵심' 포항제철소
힌남노 수해 입은 2열연공장 찾아 직원 격려…"헌신적인 노력 감사"
"철강·이차전지, 그룹 쌍두마차 삼겠다"…27일 포스코퓨처엠 방문
-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행보로 냉천 범람 침수로 큰 피해를 보았던 포항제철소를 찾으며 100일간의 현장경영을 시작했다. 두 번째 현장 행보는 광양제철소와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으로 정했다.
장 회장은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직원들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포스코홀딩스(005490)는 24일 밝혔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톤(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지난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한 냉천 범람으로 수해를 입었지만, 전사적 노력으로 135일 만에 정상화에 성공했다.
장 회장은 2열연공장 직원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초유의 사태를 맞아 녹록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노력과 하나 되는 마음으로 정상화를 이뤄낸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격려했다.
이어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다.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장 회장은 고로 개수가 진행 중인 2제선공장도 찾아 현안을 살폈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21일 취임 후 일성으로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현장 목소리에 기반한 경영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회장은 두 번째 현장 행보로 26일 광양제철소와 27일 포스코퓨처엠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그룹의 모태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를 '쌍두마차'로 육성하겠다는 경영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한편 장 회장은 이날 첫 현장 방문에 앞서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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