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주총,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박철완 주주제안 부결

국민연금 등 동의율 약 76%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의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 사측이 추천한 최도성 한동대학교 총장이 선임됐다.

22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47기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제안한 제4-1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 안건이 동의율 약 76%로 가결됐다.

최도성 사외이사는 지난 2021년부터 금호석유화학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을 통한 주주 소통 강화로 금호석유화학 체질 개선에 기여했다.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지분 9.1%)의 주주 권한을 대리하는 차파트너스는 제4-2 의안으로 이 자리에 김경호(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후보자를 추천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현재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를 내세웠다.

하지만 주주들은 금호석유화학 안건에 힘을 실어줬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9.08%)도 최도성 사외이사 선임에 찬성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