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인 만난 尹 "맘껏 뛰도록 뒷받침"…최태원 "정부와 팀플레이"
제51회 상공의날 기념식…윤대통령 취임 후 첫 참석
'갤럭시 주역'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금탑산업훈장
- 박주평 기자,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상공의 날 기념식을 찾아 "기업인이 마음껏 뛰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국가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미래의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는 팀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51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열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 212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했다.
대통령의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은 2021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이후 3년 만이다. 최태원 SK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국내외 상공인 등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여러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우리 대한민국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정부는 기업이 맘껏 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판을 깔아주시고, 기업은 자유로운 환경 속에서 과감한 투자와 혁신활동으로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를 전 세계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시키며, 2011년 삼성전자가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데 기여했다. 2017년부터는 최고 마케팅 책임자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전반을 총괄했고, 2022년 말에는 삼성전자 최초 여성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영환 대덕전자 대표이사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 대표는 2020년 5월 대덕전자 대표이사로 취임해 AI, 5G 등 첨단 디지털 산업에 대응해 초미세회로 기판 기술 개발 등 업계를 선도했다. 메모리 시장에서 DDR4에서 DDR5로의 수요 변화를 일찍이 예측하고 박판 및 미세회로 기술을 선행 개발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세계시장 석권에 밑거름 역할을 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주종대 고려제강 대표, 이종호 피피아이파이프 회장,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에게 주어졌다.
동탑산업훈장은 정원석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 대표, 서용철 ㈜신흥정밀 대표, 임대재 ㈜이맥솔루션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식 SK하이닉스 부사장, 전상태 현대자동차 부사장, 이용현 환경에너지솔루션 주식회사 대표가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은 김정호 ㈜한독 대표, 조경호 ㈜대창 부회장에게 돌아갔다.
김호식 엘오티베큠 부회장 등 10명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임명진 ㈜현대에버다임 대표이사 등 17명은 대통령 표창을, 손정진 ㈜주원씨앤아이 대표이사 등 17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김성훈 지에스비 솔루션㈜ 부사장 등 150명은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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