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또 경영권 '전운'…박철완 전 상무, 사모펀드 손잡아

박찬구 회장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주주 권한, 차파트너스에 위임"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의 개인 최대주주인 박철완 전 상무가 주주 권한을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위임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가 특별관계에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박 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故)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9.1%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로, 과거 여러 차례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빚어왔다.

올해도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모펀드와 손을 잡고 사측과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을 통해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주주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 차파트너스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0.03%다.

그는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의 경영 투명성 강화 등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