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2년 더 맡는다…21일 총회서 4연임 확정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연임 가능성 높아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3차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4.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회장직에 다시 추대됐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은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경식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재추대했다. 경총은 오는 21일 정기총회에 손 회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해 4연임을 확정할 예정이다.

경총 회장의 임기는 2년이며 연임에 제한이 없다. 손 회장은 지난 2018년 회장 자리에 오른 후 경총을 이끌고 있다.

그간 손 회장은 정부 관계자와 국회를 직접 찾아 설득하고 기업의 입장 대변에 앞장섰고, 회원사도 손 회장의 성과와 노력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연임 이후엔 근로시간 유연화 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근 상근부회장도 손 회장과 함께 연임이 확실시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1년 손 회장의 임명으로 경총에 합류했고, 2022년 재선임됐다. 이 부회장은 손 회장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을 때에도 상근부회장으로 7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다른 주요 경제단체 수장들의 거취도 정해지고 있다. 무역협회의 경우 구자열 회장이 지난 13일 임시회장단 회의에서 ㈜LS 이사회 의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무협 회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차기 무협 회장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추대됐다. 윤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산자부 장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등을 역임했고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18~19대 국회의원도 지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연임 가능성이 크다. 대한상의 회장 임기도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2021년부터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으며 임기 만료일은 다음 달 25일이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