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가스틸 용접 신기술,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게재

강도 키운 'PosZET® GIGA' 기술 개발

기존 용접금속과 포스코 개발 용접금속의 벤딩 피로강도 및 저온충격인성 비교 그래프(포스코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저원가 기가스틸 용접 기술인 'PosZET® GIGA'가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기가스틸은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용 제품이다. 인장 강도 1GPa(기가파스칼) 이상의 초고강도 강판으로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10원 동전 크기의 기가스틸은 10톤 이상의 무게를 버틴다.

과거 기가스틸 용접용 소재는 니켈(Ni)이었다. PosZET® GIGA는 니켈 대신 니오븀(Nb)과 크로뮴(Cr)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용접용 소재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접합부의 미세조직을 그물망과 같이 복잡하고 치밀한 구조로 만들어 강도를 키울 수 있게 됐다. 반복적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의해 접합부가 쉽게 깨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연구에 돌입해 2022년 10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앞으로 PosZET® GIGA 기술을 글로벌 자동차사로부터 적용 승인을 받아 부품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