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EO후추위, 호화 출장 논란에…"이득 보려는 시도 경계해야"

"겸허히 수용…자중하며 끝까지 최선 다할 것"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전경. 2015.6.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최근 불거진 해외이사회 호화 출장 논란 비판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후추위)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추위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됐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비판 취지를 겸허히 수용하고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개최한 해외 이사회에서 발생한 비용 6억8000만원 중 일부를 자회사가 나눠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후추위는 "포스코 그룹의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추천위원회의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후추위 위원과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