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6월 크로아티아 취항…유럽 뚫고 LCC 넘어선다

6월18일부터 주3회 일정…운수권 확보 4년만에 결실
A330 항속거리 고려해 자그레브 향할 땐 키르기스스탄 경유

티웨이항공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이 오는 6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취항한다. 장거리와 단거리를 모두 뛰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노리는 티웨이항공의 첫 유럽노선이다.

8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6월18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자그레브로 향하는 TW505편은 취항지인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를 경유한다. 대신 자그레브에서 인천으로 오는 TW506편은 직항으로 운항한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영공을 지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유 중인 A330-300의 항속거리를 고려한 것이다. 같은 기체라도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연료 부담을 덜어 직항으로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이 티웨이항공 측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2020년 5월 저비용항공사(LCC) 중 처음으로 크로아티아 노선을 배분받았다. 이번 취항으로 운수권을 확보한 지 4년여만에 유럽에 여객기를 띄우게 됐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를 누비는 특별하고 상징적인 LCC로서 성장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