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이 그려낸 지속가능 미래 사회[미리보는 CES④-끝]
SK그룹 '행복' 주제로 넷제로 세상 선봬…두산, 무탄소 에너지 기술 소개
HD현대 육상 인프라 비전 제시…최고혁신상 스타트업 기술도 눈길
-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 모두를 위한 모든 기술의 활성화)을 슬로건으로 내 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모든 산업 분야의 기술로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자는 의미의 슬로건에 걸맞게 올해 CES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친환경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ES 2024에서 7개 계열사 통합 전시관을 꾸리고 '행복'(Inspire Happiness)을 주제로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그룹은 지난해보다 50% 확대한 약 560평(1850㎡) 규모의 전시관에서 △전기차 배터리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된 미래 사회를 그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SK지오센트릭의 3대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열분해, 고순도 PP 추출, PET 해중합)과 SK E&S의 액화수소 및 CCS 사업, SK㈜와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SMR 사업 등이 전시관을 통해 소개된다.
SK에코플랜트는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철근 대체재 K-에코바와 소각재를 재활용한 시멘트 대체재 K-에코 바인더를 활용해 전시관을 꾸몄다.
두산그룹은 'Our Planet, Our Future'(우리의 행성, 우리의 미래)라는 주제로 참가한다. 각 계열사의 원자력∙수소∙풍력 등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 기술이 전시관을 채울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SMR 주기기와 무탄소 발전 기술로 주목받는 수소터빈 기술을 선보인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풍력 블레이드 재활용, 바이오가스 수소화 등 친환경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두산의 미국 수소연료전지 자회사인 하이엑시엄(HyAxiom)의 그린수소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 기술도 전시된다.
지난해 CES에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을 주제로 미래 해양전략 비전을 알린 HD현대는 올해는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으로 주제를 바꿔 육상 인프라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린다.
HD현대의 전시관은 △퓨쳐 사이트(Future Xite) △트윈 사이트(Twin Xite) △제로 사이트(Zero Xite)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되는데 제로 사이트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밸류체인을 공개한다. HD현대건설기계의 친환경 건설 장비와 HD현대오일뱅크의 수소 사업, HD현대일렉트릭의 해상 풍력 기술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CES 2024에는 국내 스타트업도 다수 참가한다. 스타트업의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면서 관람객들의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 기업인 10minds는 코골이 완화를 돕는 특수설계 베개로 스마트홈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원콤(Onecom)은 시각장애인용 스마트폰 커뮤니케이터로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만드로(Mand.ro)의 로봇 손가락 의수도 CES에서 소개된다. 만드로 또한 접근가능성·고령화 기술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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