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피터팬봉사단, 서울시 표창 수상…"봉사하며 펫로스 극복"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6년 전 반려견 쌤을 갑작스럽게 보내고 펫로스를 심하게 겪다 보호소 봉사를 하면서 극복했다."
LG전자 사내 봉사 동아리인 피터팬봉사단 박정욱 단장은 지난 28일 '2023 서울특별시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기업 부문 표창을 수상한 뒤 이같이 말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밝고 건전한 사회 기풍을 진작시키고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을 구현하고자 나눔과 선행,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모범 시민 및 단체에게 상을 주고 있다.
피터팬봉사단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최근까지 5년 넘게 동물구호단체 팅커벨프로젝트에서 운영하는 유실유기동물입양센터를 방문해 매달 1회 봉사를 진행했다.
박 단장는 수년 전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우연하게 알게 된 팅커벨프로젝트 보호소를 방문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던 중 동물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커져 엘지전자 내 'Life's Good 봉사단' 시스템을 활용해 피터팬봉사단을 만들었다. 이후 유실유기동물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다.
팅커벨프로젝트에 따르면 피터팬봉사단에서 매달 봉사자 5인~15인이 꾸준히 보호소를 방문해 환경개선을 위한 청소봉사를 시행했다.
입소한 동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산책 봉사, 새로운 가족을 찾는 강아지·고양이 입양캠페인 등에도 참여했다.
또한 동물입양센터와 상의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했다.
유기견들에게 가장 필요한 입양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섰다.
특히 일부 봉사자들은 스스로가 유기견을 입양해서 반려동물로 정성껏 키우는 모습을 보여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및 입양문화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뿐 아니라 LG전자 사회공헌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 기부행사가 있을 때마다 추천해 동물입양센터에 펫케어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을 기부함으로써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팅커벨프로젝트가 전했다.
황동열 팅커벨프로젝트 대표는 "사회봉사에 적극 나선 봉사자들이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대기업 경영진과 회사원들의 유기동물 봉사와 후원이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욱 피터팬봉사단장은 "굉장히 좋은 기회로 LG전자 피터팬봉사단이 서울시 자원봉사 유공 표창을 받게 됐다"며 "그동안 해왔던 봉사에 대해 보람을 느꼈던 만큼 부족한 부분도 떠올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걸음 더 나아가 더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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