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광견병 청정지역 만들 것"…국경없는 수의사회, 프로젝트 추진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동남아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재영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국경없는 수의사회 심포지엄'에서 "광견병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을 막기 위해 전면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세계보건기구(WTO)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6만여명이 광견병에 감염된 개에 물려 사망한다. 베트남, 라오스 등 동남아에서도 매년 사망자가 발생한다.
수의사, 비수의사가 함께 활동하는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수의료 봉사를 진행했다. 하노이에 살고 있는 155마리의 강아지·고양이를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 광견병 접종, 전염병 검사 등을 실시했다.
앞서 2월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을 찾아 광견병 예방 접종, 중성화 수술 봉사를 통해 한국 수의료 기술을 전파했다.
내년에는 '동남아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다시 한 번 라오스를 방문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동물복지 향상은 단순히 동물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약자에 대한 보호와 인간성을 회복하는데 가장 필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헬스 관점에서 보면 생태계와 동물이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가 결국 인간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승철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사의 '2023년 봉사활동 내역'에 이어 전보영 연세대학교 교수가 '베트남 하노이 지역 반려동물 및 대동물의 감염성 질병상황을 발표했다.
또한 △제주도내 유기견 현황(윤영민 제주대학교 교수) △역량 있는 수의사 양성을 위한 봉사활동(이인형 서울대학교 교수) △구조견의 해외 입양 문제(박민희 유엄빠 대표) △반려동물 제3자 판매금지 필요성(전진경 카라 대표) 등 발표가 이어졌다.
한편 이날 국경없는 수의사회 봉사활동을 지원한 최광용 우리와주식회사 대표, 민필홍 삼양애니팜 대표, 이학범 데일리벳 대표, 방송인 손헌수 씨 등은 감사패를 받았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동물복지국회포럼 대표인 박홍근·한정애 의원,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 방송인 박수홍 씨 등도 참석해 국경없는 수의사회 활동을 응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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