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차 협력사도 챙긴다'…현대차·기아, 車산업 상생협력체 발족

상생 지원 대상 확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11월 말부터 자동차산업 상생협력체를 운영한다.

현대차·기아는 20일 경북 경주 현대차그룹 글로벌상생협력센터(GPC)에서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와 기아 최준영 대표이사, 문성준 현대차·기아 협력회 회장,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숙련인력 채용, 직원복지 증진, 산업안전 강화 등 협력사의 전문성과 생산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협의체를 통한 지원 대상도 기존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까지 확대한다.

현대차·기아는 11월 말부터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이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상생협력 실천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는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실천협약 이행에 상응해 자동차산업 선순환 구조를 위한 제반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정부는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간 상생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이 안정적인 복지를 기반으로 안전한 일터에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진정한 동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는 "협력사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이번 상생협의체를 통해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