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웅 중기부 차관 "2026년까지 SW 인재 1만명 양성"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IT 전문인력 양성"
인력난 해소 위해 인도공과대와 MOU…채용 연계 강화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2023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증가하는 소프트웨어(SW) 개발 인력 수급을 위해 2026년까지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를 통해 1만명의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30일 밝혔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벤처스타트업 SW개발인재 매칭 페스티벌'에서 "디지털 전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개발 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벤처스타트업 아카데미는 IT 전문인력에 대한 영입경쟁이 심해지고 중소벤처기업은 인력난이 가중되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중기부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아카데미 주관 대학 19개를 신규 선정해 교육과 취업 연계를 강화했다.

아카데미에서는 중소벤처기업들의 채용 수요를 바탕으로 맞춤형 훈련 과정과 OJT(직장 내 교육훈령)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9월까지 아카데미 수료생은 1793명이며 이 가운데 766명은 수료 후 취업까지 성공했다.

오 차관은 "대기업들은 자체 SW 교육과정으로 원하는 인력을 직접 양성할 수 있지만 다수의 중소벤처기업은 자체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아카데미 사업으로) 올해까지 4000명, 2026년 말까지 1만명을 교육해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수한 해외 개발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대학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 단체, 인도공과대학 관계자들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김형준 기자

이날 행사에서 중기부 유관 6개 벤처기업협회 단체(△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는 체계적인 채용 연계를 위해 인도공과대학(IIT) 뭄바이 캠퍼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IIT 뭄바이 캠퍼스는 인도 1위 대학으로 평가받은 명문 대학이다.

오 차관은 "인도는 SW 인력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을 100개 이상 배출한 글로벌 창업 대국"이라며 "IIT와의 MOU는 인도의 유망 인재들을 국내 벤처기업으로 유입시켜 한국 창업 생태계에 한층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도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이라는 의미 있는 해에 MOU를 통해 SW 분야 인재 교류 및 산업계 글로벌 협력의 발판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