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ADEX서 KF-21 장착 미사일 등 핵심 무기체계 공개

[K방산 세계로] 수십년간 기술력 축적…수출 최전선 활약
KF-21 핵심무장 선보여…현궁 등 수출제품 별도 전시관 마련

LIG넥스원이 개발한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이 2023 연합·합동 화력 격멸훈련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3.6.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IG넥스원(079550)은 1976년 설립된 이래 정밀 유도무기 개발·생산 기술을 축적해 오면서 국내 유도무기 개발의 중추를 담당하는 '유도무기 명가'다. 미사일은 각국 무기 체계의 핵심이기 때문에 수요가 많고 가격도 높아 수출 측면에서도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LIG넥스원은 17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에서 육해공 전 분야는 물론 우주, 사이버, 미래전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통해 높은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현대·미래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환경에 기반한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정밀유도, 레이다, 전자전 장비는 물론 무인체계, 위성 분야 등까지 관심 분야를 넓히고 있다. 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무기 개발에 노력해왔다.

먼저 유도무기 명가로서 항공무장체계인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을 선보인다. 장공지유도탄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최초의 공중발사 유도탄으로 수백㎞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 공격할 수 있는 KF-21의 핵심무장이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FA-50 외 다양한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밤' 무기체계다.

차세대 전투기의 핵심장비로 일컬어지는 AESA 레이다도 전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다수의 전투기용 AESA 레이다 관련 핵심기술 과제를 2006년부터 15년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후 자체투자 개발 및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협업을 통해 FA-50용 공랭식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다. LIG넥스원은 향후 전투기 수출 시 세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추진하는 개조·개발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다층 대공방어를 책임질 명품 유도무기도 전시한다. 항공기와 탄도탄 등 공중으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위협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인 '천궁Ⅱ'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적인 국가·군사중요시설 및 인원을 방호하는 무기체계인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이다.

수출 주력 제품에 대해서는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인 '현궁'과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아울러 미국 해외비교시험(FCT) 프로그램에 선정된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과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이번 ADEX를 계기로 방위산업 전문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경험을 국내외 여러 관계자들에게 적극 알림으로써 K방산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