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제약사업부, 사모펀드에 매각 추진…6천억 규모
제약부문 정리 후 그린케미칼 투자 확대 전략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SK케미칼(285130)이 제약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부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으로 그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제약사업부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매각 추정 금액은 6000억원 수준이다.
SK케미칼의 사업은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면 크게 그린케미칼과 제약으로 나뉜다.
제약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조인스(관절염 치료제)와 기넥신(혈액순환 개선제), 리바스티그민 패치(치매 치료제) 등이다. 올해 2분기 매출은 863억원이다. 그린케미칼의 실적은 2116억원이다.
SK케미칼은 제약사업부를 정리하는 대신 그린케미칼 투자를 확대한다. 그린케미칼 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코폴리에스터다. 코폴리에스터는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다. 미국 이스트만(Eastman)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 2위다.
SK케미칼 측은 "당사는 본 계약 체결 전 기본적 사항을 정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당사자 간 구체적인 조건들에 대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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