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급 태풍 마와르 등장에…대한항공, 인천-괌 항공편 결항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진로도.(기상청 제공)
제2호 태풍 '마와르'의 진로도.(기상청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지난 주말 괌 남동쪽 부근에서 발생한 제2호 태풍 '마와르(MAWAR)'의 북상으로 대한항공(003490)의 괌 항공편이 결항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3일 운항하는 인천발 괌 항공편 KE423, 24일 운항 예정인 인천-괌 항공편(KE421), 괌-인천 항공편(KE422, KE424)의 결항을 결정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의미하는 태풍 마와르는 지난 20일 괌 남동쪽 약 8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북서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마와르의 강도는 '중'에서 '강'으로 올라섰는데, 기상청은 마와르가 오는 24일 오후 '매우 강'으로, 오는 27일 오후에는 '초강력'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초강력 등급은 최대 풍속이 54m/s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지난해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힌남노'와 유사한 수준이다.

기상청은 마와르가 필리핀이나 중국 동부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아직 태풍의 경로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대한항공 측 관계자는 "현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국내서 출발하는 2편, 돌아오는 2편이 결항이 됐다. 손님들에게는 이미 안내가 된 상황"이라며 "태풍이 잠잠해지면 최대한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