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도 LFP 배터리 뛰어든다…최윤호 사장 "중요 플랫폼"

최윤호 "LFP 배터리도 열심히 준비"…내부 개발 착수
이재용, SDI 수원사업장 찾아 기술·인재 중요성 강조

최윤호 삼성SDI 사장이 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최고경영진-준법위 간담회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6.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대표이사)은 15일 저가형 배터리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관련해 "향후 사업의 다양성,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LFP 배터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LFP는 중요 플랫폼 중 하나라고 저희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삼성SDI는 저가형 배터리 모델로 코발트 프리 배터리 개발을 진행해 왔지만 중국 기업은 물론 국내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LFP 개발·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도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LFP 개발을 진행 중이다.

최 사장은 지난달 삼성SDI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과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 사장은 "사업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책임지고 운영하지만 (이 회장이) 기술의 중요성, 훌륭한 인재의 중요성을 많이 말씀했다"며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회사 차원에서 미래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한국을 방문한 짐 로완 볼보 CEO와 만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끼면서도 "모든 고객과 문을 열어놓고 여러가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저희는 볼보 상용차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다른 모든 거래선에 대해서도 오픈하고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삼성SDI 주총에서 전영현 삼성SDI 이사회 의장(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의결됐다.

권오경·김덕현 사외이사, 최원욱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의결했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