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심장병 무증상 많아…7세 이전 정기 건강검진 필요"

윤원경 수의사, 하트체크캠페인 온라인 강의 진행

동물병원에서 심장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강아지(자료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심장병은 무증상이 많습니다. 7세 이전부터 정기 검진을 통해 질병 관리를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윤원경 한국수의심장협회 회장은 12일 수의사, 수의대생 대상 온라인 강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트체크캠페인'을 주관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Boehringer Ingelheim)과 베트메딘에 따르면 최근 '심장학 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일 윤학영 전북대학교 교수의 이첨판폐쇄부전증(MMVD) 강의에 이어 윤원경 회장이 12일 심인성 폐수종 강의를 했다.

수의계에 따르면 강아지들은 노령화되기 시작하는 6~7세가 되면 심부전과 같은 심장병이 발병할 수 있다.

특히 몰티즈(말티즈), 시추(시츄), 푸들과 같은 견종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 때문에 청진과 심전도, 엑스레이, 초음파 등을 통한 검진을 매년 1회 이상 실시하는 것이 좋다.

윤 회장은 이날 강의에서 "초기 심장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는 무증상"이라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일 때는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7세 이전에 정기적으로 심장 검사를 해야 질병을 감지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 수의사는 반려견, 반려묘가 나이가 들면 심장 검사를 해줘야 한다"며 "검진을 통해 보호자들이 강아지, 고양이와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수의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원경 한국수의심장협회 회장 ⓒ 뉴스1

한편 오는 18일에는 안성택 한국수의심장협회 상임이사가 국내 개, 고양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정맥의 종류에 대해 강의할 계획이다. 강의는 인벳츠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하트체크캠페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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