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도 매년 심장검사 필수"…2023 하트체크 캠페인 시작

이벤트·온라인 강의·수의사 웨비나 진행
"1년에 1번 건강검진 시 심장검사 권장"

반려동물 하트체크 캠페인(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은 한국수의심장협회(KAVC, 회장 윤원경),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와 함께 반려동물 심장병 예방 '하트체크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수의계에 따르면 반려견, 반려묘의 초기 심장병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매년 건강검진 시 심장검사도 함께 받는 것이 필요하다.

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이 지난 2021년 강아지, 고양이 보호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반려견 건강에 대한 보호자 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 보호자의 69.3%는 ‘증상이 없어도 심장병일 수 있다'는 것에 공감했다. 서울수의콘퍼런스(컨퍼런스) 설문조사에서는 수의사들의 심장병 진단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담당자는 "정기 건강검진을 통한 심장병 예방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트체크 캠페인과 같은 반려동물 건강 캠페인을 통해 심장병 인식개선에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하트체크 캠페인은 심장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반려동물의 심장을 지켜준다는 의미의 △하트체크 릴레이 이벤트 △반려동물 심장병 예방 보호자 시험 △심장병 호발 A단계 품종 찾기 이벤트 등 보호자가 참여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한 보호자 이벤트뿐만 아니라 임상 수의사들에게 필요한 심장병 관련 수의학 정보도 제공된다. 하트체크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수의사 전용 메뉴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4일부터 1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진행되는 수의사 웨비나에서는 윤학영 교수, 윤원경 원장, 안성택 원장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한국의 개와 고양이에서 많이 발생하는 부정맥과 급성 심부전, 폐수종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베트메딘 담당자는 "시추(시츄), 몰티즈(말티즈), 포메라니안처럼 소형 견종일수록 심장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A단계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심부전 발생률이 75%까지 올라가게 되므로 매년 정기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하트체크 캠페인(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제공) /뉴스1

한편 한국수의심장협회는 11월 11일을 '반려동물 심장의 날'로 정하고, 수의사와 보호자에게 반려동물 심장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하트체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의계에 따르면 심장병은 증상이 없는 B1, B2 단계에 발견해서 관리를 하면 심부전 발생 시기를 약 60%까지 지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C단계, D단계인 심부전 상태에서는 관리가 힘들며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

하트체크 캠페인은 '한국수의심장협회'와 '한국고양이수의사회'가 주최하는 공익성 반려동물 심장병 예방 캠페인이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과 베트메딘이 주관하고 하이큐펫츠(Hi-Q pets), 제일사료 벨릭서, 카디오버드에서 후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하트체크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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