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급성 심근경색 시술 "현재 안정되찾아"

(서울=뉴스1) 최명용 기자 = 미국 출장길에 오른 이후 96일만 한 귀국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7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이 회장은 지난해 말 귀국했다가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 뒤 1월 11일 출국해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요양과 경영구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귀국함에 따라 향후 삼성그룹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그룹 계열사 구조조정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2014.4.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figure>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 증상으로 시술을 받았다. 시술 후 상태가 호전돼 현재는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이 10일 밤 호흡 곤란 증상으로 자택에서 인근 순천향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 마비 증상을 보였다"며 "심폐소생술에 이어 심근경색 시술을 받았으며 현재 안정을 찾고 회복 중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전날 오후 11시께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인근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으나 도착 직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시행했다.

이 회장 병명은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됐다.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회장은 11일 새벽 심장기능 상태가 호전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앰뷸런스로 이송됐고, 이곳에서 관련 심장시술을 추가로 받았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측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취재진을 상대로 브리핑을 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자료로 이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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