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오늘 美사고현장으로 출국
앞서 중국인 사망자 가족들에게"죄송하다" 거듭 사과
아시아나 윤영두 사장이 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마련된 기자실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중 충돌사고를 일으킨 OZ 214편 여객기와 관련, 진행상황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실을 나오고 있다.2013.7.8/뉴스1 © News1 최영호 기자
</figure>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9일 오후 5시 25분 정규편(OZ214편)을 타고 인천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사고 현장으로 출발한다. 윤 사장은 사고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을 만나보고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환승 탑승구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중국인 탑승객 가족 18명과 5분가량 대화를 나누며 유감을 표명했다.
윤 사장은 현장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중국 여학생 예 멍 위엔(16)양과 왕 린 지아(17)양의 가족들에게 "죄송하다"고 거듭 애도의 뜻을 전했다.
예멍위엔의 아버지 예관 씨(42)는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에서 상당히 지명도가 있는 항공사"라며 "그런 곳이 어떻게 이런 사고를 낼 수 있느냐"고 말했다. 왕린지아의 아버지 왕원랑 씨(46)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철저히 사고 원인을 규명해 달라"고 전했다.
윤 사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혀 우선적으로 유가족에게 알린 뒤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인 피해자 가족들은 인천공항에서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아시아나항공 OZ204편을 타고 LA로 향했다. 이들은 LA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 또는 버스로 환승해 사고 현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측은 윤 사장이 이날 예정돼있던 사고수습·대책 브리핑을 상황에 따라 진행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했다.
rje3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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